고양이가 추위를 잘 버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함께 살아보고 나서야 그게 오해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기온이 살짝 내려가기 시작하면 아이는 눈에 띄게 달라졌거든요. 이불 속으로 파고드는 빈도, 창가에 머무는 시간, 밥 먹는 양까지. 환절기가 고양이에게도 꽤 예민한 계절이라는 걸, 십 년을 함께 지내고 나서야 제대로 이해하게 됐습니다. 환절기마다 반복되던 행동 변화, 알고 보니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고양이가 가을이 되면 갑자기 게을러진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게 꼭 게으름은 아니라고 봅니다. 체온 조절 본능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반응에 가깝거든요.저희 고양이는 여름 내내 시원한 대리석 바닥에 배를 깔고 늘어져 있다가, 9월 중순만 넘어서면 어느새 창가 캣타워로 이동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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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3.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