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랜드 쉽독(셸티)은 풍성한 털과 우아한 외모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중형견입니다.
보더콜리와 비슷하게 생겨 헷갈리는 경우도 있지만, 셔틀랜드 쉽독은 몸집이 조금 더 작고 얼굴이 더욱 가늘며 풍성한 갈기와 긴 털이 특징입니다.
뛰어난 지능과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반려견으로도 인기가 많지만, 털 관리만큼은 결코 쉬운 견종이 아닙니다.
특히 직접 키우는 보호자라면 목욕보다 드라이가 더 힘들다는 이야기에 공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셔틀랜드 쉽독은 어떤 견종일까요?
셔틀랜드 쉽독은 영국 셰틀랜드 제도에서 양을 몰기 위해 길러졌던 목양견입니다.
학습 능력이 뛰어나고 보호자와의 교감도 좋아 훈련을 잘 따라오는 견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편이라 산책과 놀이를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으며, 가족들과도 잘 어울리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풍성한 이중모
셔틀랜드 쉽독은 이중모를 가진 견종입니다.
겉털은 길고 곧게 자라며 비나 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안쪽에는 부드럽고 촘촘한 속털이 빽빽하게 자라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풍성한 이중모 덕분에 추위에는 강하지만, 털갈이 시기에는 많은 양의 털이 빠지며 관리도 훨씬 어려워집니다.
실제로 목욕보다 드라이가 훨씬 힘들었습니다
예전에 미용실에서 셔틀랜드 쉽독이 목욕만 하러 온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목욕만 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시작해 보니 기억에 남을 정도로 힘들었던 견종이었습니다.
털 길이도 길었지만 무엇보다 속털의 양이 정말 많았습니다.
목욕 후에는 털이 물을 머금어 무게도 늘어나고, 피부 가까이에 있는 속털까지 완전히 말리려면 브러싱을 하면서 오랜 시간 드라이를 해야 했습니다.
목욕만 진행했는데도 대형견을 미용한 것만큼 체력 소모가 컸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그만큼 셔틀랜드 쉽독은 목욕보다 건조 과정이 더 중요한 견종이라고 느꼈습니다.
집에서 목욕시키기 어려운 이유
셔틀랜드 쉽독은 털이 길어서만 관리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속털이 매우 풍성하기 때문에 목욕 후 물기를 많이 머금고, 피부 가까이까지 완전히 말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겉털만 마른 것처럼 보여도 속털이 덜 마른 경우가 많아 대충 말리고 끝내면 피부에 습기가 남을 수 있습니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피부 트러블이나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드라이가 꼭 필요합니다.
집에서 목욕을 시킨다면 대형 드라이기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관리 난도가 높은 편입니다.
꾸준한 관리가 털 상태를 결정합니다
셔틀랜드 쉽독은 관리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차이가 눈에 가장 잘 보이는 견종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도 셔틀랜드 쉽독을 두 마리씩 키우는 가정이 있습니다.
산책할 때마다 만나는데, 두 아이 모두 털의 윤기가 좋고 풍성한 모량을 유지하고 있어 한눈에 봐도 평소 브러싱과 목욕 관리를 정말 꼼꼼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셔틀랜드 쉽독은 털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예쁜 것이 아니라, 꾸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특유의 풍성하고 우아한 외모가 살아납니다.
셔틀랜드 쉽독은 털이 쉽게 엉키는 견종은 아니지만, 속털이 많기 때문에 죽은 털을 제거해 주는 브러싱이 중요합니다.
평소에는 주 2~3회 정도 브러싱을 해주면 좋으며, 털갈이 시기에는 거의 매일 빗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귀 뒤, 겨드랑이, 엉덩이, 꼬리 아래쪽은 털이 뭉치기 쉬운 부위이므로 조금 더 꼼꼼하게 관리해 주세요.
브러싱을 꾸준히 하면 털 빠짐도 줄일 수 있고 피부 통풍에도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브러싱을 자주 하지 않으면 죽은 속털이 쌓이고 털이 엉키면서 모질도 거칠어 보일 수 있습니다.
털을 짧게 미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풍성한 털 때문에 여름이 되면 짧게 밀어달라고 요청하는 보호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셔틀랜드 쉽독은 이중모 견종으로, 털은 단순히 보기 좋은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햇빛과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몸 전체를 너무 짧게 미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대신 발바닥 털이나 엉덩이 주변, 위생 부위를 정리하고 전체적인 털 길이를 다듬는 정도의 관리가 일반적입니다.
건강 관리도 함께 신경 써야 합니다
셔틀랜드 쉽독은 활동량이 많은 견종이므로 적절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또한 유전적으로 안과 질환이나 고관절 질환이 나타날 수 있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것도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셔틀랜드 쉽독은 뛰어난 지능과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매력적인 견종입니다.
하지만 풍성한 이중모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꾸준한 브러싱과 꼼꼼한 드라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목욕 후 속털까지 완전히 말려주는 과정은 다른 견종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평소 꾸준히 털을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미용을 받는다면 셔틀랜드 쉽독 특유의 풍성하고 우아한 털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