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보호자분들 중에는 예방접종이 끝난 후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러 강아지들을 키우며 느낀 점은 훈련은 집에 온 첫날부터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앉아, 기다려 같은 명령어 교육만이 훈련이 아닙니다.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모든 과정이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강아지 시절의 경험은 생각보다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강아지가 어릴 때의 기억이 앞으로의 성향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첫 경험이 좋은 기억으로 남으면 그 행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반대로 무섭거나 불편했던 기억이 남으면 성견이 된 후에도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강아지 시기에는 무엇을 배우느냐보다 어떻게 경험하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훈련은 입양 첫날부터 시작됩니다
많은 보호자들이 훈련이라고 하면
- 앉아
- 기다려
- 손
- 엎드려
같은 명령어부터 떠올립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먼저 알려줘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 이름 익히기
- 배변 장소 익히기
- 사람 손길에 익숙해지기
- 켄넬이나 이동장 적응하기
- 생활 패턴 익히기
이런 것들도 모두 중요한 교육입니다.
어릴 때의 첫 경험이 중요합니다
저는 특히 어린 시절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털 관리가 많이 필요한 견종이라면 어려서부터 브러시와 친해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억지로 빗질을 하기보다 브러쉬 냄새를 맡게 하고 간식을 주며 좋은 기억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 손길에 익숙해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발을 만지고 귀를 만지고 입 주변을 만지는 연습을 조금씩 해두면 나중에 병원 진료나 미용을 받을 때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반대로 어릴 때 무서운 기억이 생기면 성견이 된 후에도 해당 행동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도 되는 행동과 안 되는 행동을 알려주세요
어린 강아지들은 아직 세상에 대한 기준이 없습니다.
그래서 보호자가 차근차근 알려줘야 합니다.
- 소파에 올라가도 되는지
- 물어도 되는 장난감은 무엇인지
- 사람 손을 물면 안 되는지식탁에 올라가면 안 되는지
이런 생활 규칙들을 꾸준히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실수를 많이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아기 강아지에게 완벽함을 기대하기보다는 반복적으로 알려준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가족 모두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합니다
훈련이 잘 안 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가족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안 된다고 하고 누군가는 허용하면 강아지는 혼란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소파에 올라가는 행동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빠는 안 된다고 하고 엄마는 괜찮다고 하면 강아지는 어떤 행동이 맞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가족 모두가 같은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규칙이라도 미리 정해두면 교육이 훨씬 쉬워집니다.
배변훈련과 기본 교육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변훈련이나 앉아, 기다려 같은 기본 교육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어떤 강아지는 며칠 만에 배우지만 어떤 강아지는 몇 주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원하는 행동을 했을 때는 칭찬과 간식으로 보상해 주고 실수했을 때는 다시 알려주면 됩니다.
강아지는 반복을 통해 배우기 때문에 꾸준함이 가장 큰 훈련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훈련은 짧고 즐겁게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강아지들은 집중력이 길지 않습니다.
한 번에 오래 가르치기보다 짧게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5분 정도의 짧은 교육을 하루에 여러 번 진행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강아지가 훈련을 즐거운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 훈련은 생후 몇 개월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집에 온 첫날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의 경험은 평생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람 손길, 빗질, 배변훈련, 생활 규칙 등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실수도 많고 생각처럼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칭찬하고 반복하다 보면 강아지는 조금씩 배우게 됩니다.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보호자의 일관성과 기다림이라는 점을 기억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