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입양을 결정하고 분양 날짜가 다가오면 설레는 마음이 큽니다.
새로운 가족을 맞이한다는 생각에 장난감도 준비하고 사진도 많이 찍고 싶어 집니다.
하지만 강아지 입장에서는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함께 생활하던 어미와 형제견을 떠나 처음 보는 사람과 처음 보는 집으로 이동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입양 당일은 보호자의 설렘보다 강아지의 적응을 먼저 생각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강아지 입양 당일 꼭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입양 당일은 강아지에게 가장 큰 변화가 있는 날입니다
보호자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날일 수 있지만 강아지에게는 모든 것이 낯선 날입니다.
익숙했던 공간과 가족을 떠나 새로운 환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특히 어린 강아지들은 이동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입양 당일에는 최대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동 시에는 이동장 사용을 추천합니다
강아지를 처음 데려올 때는 이동장이나 켄넬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품에 안고 이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갑작스럽게 놀라거나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량 이동 시에도 이동장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이동장 안에는 배변패드 한 장 정도 깔아주면 도움이 됩니다.
처음 이동하는 날에는 긴장 때문에 배변 실수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익숙한 냄새가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냄새는 사람보다 훨씬 중요한 정보입니다.
특히 입양 당일은 어미견과 형제견, 익숙한 환경을 모두 떠나는 날이기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현재 키우고 있는 베들링턴테리어를 분양받을 때 브리더가 적응을 돕기 위해 특별한 준비를 해주셨습니다.
어미견의 체취가 묻어 있는 배변패드를 몇 장 챙겨주셨고 집에서도 같은 장소에 놓아 배변훈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또한 어미견 냄새가 남아 있는 담요도 함께 보내주셨는데 새로운 집에 와서도 강아지가 조금 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옆에 두고 사용했습니다.
실제로 배변패드 위치를 찾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도 도움이 된 것 같았습니다.
만약 브리더를 통해 분양받는다면 사용하던 담요나 장난감, 배변패드 등을 일부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생활공간을 제한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강아지가 처음 집에 왔다고 해서 집안 전체를 바로 탐험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넓은 공간은 어린 강아지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입양 초기에는 울타리를 활용해 생활 공간을 어느 정도 제한해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강아지가 쉴 수 있는 침대나 방석, 물그릇, 사료, 배변패드를 한 공간에 배치해 강아지만의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강아지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안정감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변 장소가 명확해지기 때문에 배변훈련에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부터 집 전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하기보다는 한 공간에 적응한 후 조금씩 활동 범위를 넓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환경에 익숙해질수록 거실, 다른 방 순서로 공간을 늘려주면 보다 자연스럽게 집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현재 키우고 있는 강아지를 처음 데려왔을 때 일정 기간 울타리를 활용해 생활 공간을 제한해 주었는데 배변훈련에도 도움이 되었고 강아지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적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집에 도착하면 바로 놀아주지 않아도 됩니다
많은 보호자들이 강아지가 집에 오면 계속 안아주고 놀아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새로운 환경을 먼저 확인하고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집에 도착했다면 스스로 냄새를 맡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가족이 둘러앉아 만지거나 안아주는 행동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첫날은 충분히 쉬게 해 주세요
입양 당일은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큰 날입니다.
이동 과정 자체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어린 강아지들은 하루 대부분을 잠으로 보내기 때문에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 깨워서 놀아주거나 사진을 찍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인 초대는 잠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를 처음 데려오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양 첫날만큼은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낯선 집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처음 보는 사람들까지 계속 찾아오면 강아지 입장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성이 아직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어린 강아지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처음 며칠 정도는 가족들과만 시간을 보내며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료는 기존에 먹던 것을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양 당일에는 새로운 사료나 간식을 급하게 바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환경도 바뀌었는데 음식까지 바뀌면 소화기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브리더나 보호소에서 먹던 사료를 그대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료 변경이 필요하다면 적응 기간을 거쳐 천천히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첫날은 목욕을 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목욕부터 시키는 보호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입양 당일 목욕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위생상 문제가 없다면 적응 기간을 가진 후 목욕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 실수는 당연한 일입니다
집에 처음 온 강아지가 배변 실수를 한다고 해서 혼내서는 안 됩니다.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환경에 왔기 때문에 배변 장소를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처음 며칠은 실수가 있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입양 초기에 혼을 내기 시작하면 보호자에 대한 신뢰 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첫날 동물병원 방문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미루는 것도 방법입니다
건강에 이상이 있다면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입양 직후 바로 병원에 가기보다는 하루 이틀 정도 적응 시간을 주는 보호자들도 많습니다.
이미 이동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설사나 구토, 무기력증 같은 이상 증상이 보인다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강아지가 먼저 다가올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입양 첫날 가장 중요한 것은 기다림입니다.
강아지마다 적응 속도는 모두 다릅니다.
어떤 아이는 바로 적응하지만 어떤 아이는 며칠 동안 긴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호자가 조급하게 다가가기보다는 강아지가 먼저 다가올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새로운 가족을 믿게 되는 과정에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강아지 입양 당일은 보호자에게는 설레는 날이지만 강아지에게는 어미와 형제견, 익숙한 환경을 떠나는 큰 변화의 날입니다. 그래서 첫날만큼은 훈련이나 교육보다 적응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히 쉬게 해 주고, 익숙한 사료를 급여하고, 과도한 관심보다는 편안하게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날이지만 강아지 입장에서는 새로운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날이라는 점을 기억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