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시원한 과일을 먹다가 "우리 강아지한테도 한입 줘도 될까?"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하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먹어도 되는 과일도 있지만, 절대 먹으면 안 되는 과일도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대표 과일인 포도는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금지 음식입니다.
또 하나 기억하면 좋은 점은 과일은 간식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하지만 당분도 많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거나 체중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과일과 주의해야 할 과일
먹어도 되는 과일
1. 수박
여름철 가장 추천하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수분이 많아 더운 날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고 칼로리도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다만 껍질과 씨는 제거하고 빨간 과육만 소량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집 강아지도 여름만 되면 수박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수박을 들고 있으면 옆에서 기다리다가 빨간 과육을 다 먹고도 흰 부분까지 앞니로 긁어 먹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도 아무리 좋아한다고 많이 주지는 않았습니다. 수박 역시 수분과 당분이 많기 때문에 과하게 먹으면 설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2. 사과
사과도 강아지들이 좋아하는 과일입니다.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들어 있어 간식으로 조금씩 주기 좋지만 씨는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우리 강아지도 사과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아삭아삭 소리를 내며 씹어 먹는 모습을 보면 사람과 똑같이 맛있게 먹는 것 같아 괜히 웃음이 나곤 했습니다.
3. 방울토마토
빨갛게 잘 익은 방울토마토는 소량 급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록색 덜 익은 토마토, 줄기, 잎은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복숭아·자두·체리
복숭아와 자두, 체리는 과육 자체는 소량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 씨가 들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굳이 급여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씨를 삼키면 질식이나 장폐색 위험이 있고, 복숭아와 자두 씨에는 독성 성분이 들어 있어 씹거나 손상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보호자분들께 '씨가 큰 과일은 안 준다'고 기억하시면 훨씬 쉽다고 말씀드립니다.
복숭아, 자두, 체리처럼 큰 씨가 들어 있는 과일은 아예 급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포도는 절대 먹이면 안 됩니다
여름 과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포도입니다.
포도는 물론이고 청포도, 거봉, 건포도까지 모두 강아지에게는 금지 음식입니다.
소량만 먹어도 급성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어떤 아이는 조금만 먹어도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독성 원인이 모두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위험성이 분명하기 때문에 포도는 절대 주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조금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가장 위험합니다.
강아지를 키운다면 포도만큼은 반드시 기억해 두세요.
과일을 줄 때 이것만 기억하세요
강아지는 사람처럼 다양한 과일을 먹어야 하는 동물이 아닙니다.
과일은 어디까지나 가끔 주는 간식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보호자분들께 가장 많이 말씀드리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씨가 큰 과일은 아예 주지 않는다고 외우면 쉽습니다.
둘째, 포도는 어떤 형태든 절대 금지입니다.
셋째, 과일은 수분도 많지만 당분도 많기 때문에 적당히만 급여해야 합니다.
많이 먹으면 설사나 구토가 생길 수 있고, 장기간 과다 급여하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조금 부족할 정도가 가장 적당합니다.
여름철 시원한 과일은 보호자와 함께 즐기되, 우리 강아지에게는 안전한 과일을 소량만 나누어 주세요. 작은 습관 하나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